1960년 6월,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하게 되었습니다.

체신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우표와 시트 발행을 준비하며, 아래의 스케치와 같이 이승만대통령과 아이젠하워대통령, 그리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넣은 가로형 우표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 내방기념우표 원도 스케치(거창박물관 소장)

그러나 4.19혁명의 발발로 자유당 정권은 무너지고 이승만대통령이 물러나자, 이승만대통령을 디자인에 넣은 우표를 발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평판인쇄의 기술로는 도안에서 발행까지 약 2개월 가량 소요되었으므로 처음 디자인 한 원도에서 이승만대통령만 제외시키고 세로형으로 급히 수정해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지는 1960년 6월 19일 이렇게 탄생한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 내방기념우표"에 흑색으로 '시제(試製)'가 인쇄된 50장전지입니다.

당시 우정마크투문 무궁화 20환 전지와 함께 이 "시제(試製)" 전지가 두 장 출현되었는데 한장은 나뉘어져 우취가들에게 분양되고 현재는 이 전지 한 장만 남아있습니다.

또한 이 전지는 우상측으로 인쇄가 틀어진 에러 전지우표로 그 가치는 배가 될 것입니다.

#시제 #전지 #우표 #아이젠하워 #아이젠 #아이크 #미국 #대통령 #내방 #기념우표 #1960